1박2일 의 짧은 여행은 사람마음을 여유 속에 묶어두기가 힘든가보다.
일요일 아침 서둘러 숙소를 나오면서 혹 쉬는 건 아닌지..걱정과 조바심에
10분 거리의 식당이 서울에서 속초까지 달려온 거리보다 더 멀게만 느끼며
도착한 삼정식당을 보면서 여유라는 놈을 울타리에 가둘 수 있게 되었다.
여유가 선물한 창밖의 설악산과 은근히 코를 자극하는 된장찌개 냄새가
시각과 후각이 호사를 누려본다.
테이블에 반찬을 내려놓는 아주머니 손에서 친절함과 배려 를 느끼며
서울의 여느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집어던지듯 내려놓는 손을 보면......... 맛 보다는
짜증을 먼저 먹곤 했던 것 같다.
“우와 진수성찬이네~~” 딸아이도 감탄에 살짝 미소를 띠워주신 아주머니
덕분 반찬의 양보다도 더 많은 정을 느꼈다.
“이봐! 사진 좀 찍자고~~아직 사진 안 찍었거든!!”
가장먼저 나온 흑임자죽과 미역국.... 고소하고 부드러운 죽으로
위장에 시동을 걸어본다.
김치와 두부를 넣어 만든 된장찌개는 걸쭉한 된장찌개가 아닌 시원한 된장찌개..
맛이 깔끔하다. 처음엔 이 반찬 새우 조림인줄 알았는데 먹어보니
생새우 간장절임이었다....비릿한 맛도 없고 깔끔하다.
마지막으로 나온 냄새가 구수한 ~~누룽지 맛과 정을 못 잊어
나로 하여금 속초를 자주 찾게 만드는 것 같다.
계산을 할 땐 살짝 죄송한 마음이 드는 건 나뿐만 아닐 것 같다.
위치 속초시 교동성당 뒤~~
백반가격 1인분 5000원(혼자가기엔 미안한 마음이 살짝~~)
주차가능
전화 033-635-497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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