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동네에서 전라도가 5분거리

*그곳에가면... 2008/05/01 08:57 Posted by 담덕공자

저녁 술 약속이 있는 오후부터 연신 인터넷을 뒤지고 찾아간 유명 맛·집들 주말
저녁이면 삼삼오오 번호표 받아 기다리는 연인 혹은 직장인들 물론 나도 그중
일단의 무리 중에 속해 있다.
번호표를 받고 한참을 기다려도 내 차례는 언제인줄 모르고 번호를 호명할 때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유명 맛 집들....물론 맛만 보장된다면야 1~2시간 기다림도 아깝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도 많으리라 본다.
자 이제부터 술이 생각나면 일찍 퇴근해서 가족들과 우리 동네에 숨겨진 맛·집을 찾아보시라~~~아마 내가 살고 있는 집근처에 여느 유명 맛 집보다 맛있고 서비스를 받을 곳이
꼭 있을 것이다....거기에 보너스로 훈훈한 정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는 바로 그런 곳....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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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일 먼저 김치, 파 무침, 열무김치, 무말랭이, 깻잎...기본으로 한 접시 가득 나온다.
아낌없이 들어가 있는 양념들을 보시라 바로 이것이 전라도에서 재료들을 공수해서
만든 전라도표 김치, 겉절이들이다....만든 분도 전라도랑께~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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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접시 가득한 김치와 겉절이가 넘 맛나서 고기가 익기 전에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면정작 메인요리는 구경도 못한다...조금은 매워도 맛 만 보시길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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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나 돼지를 구웠는지 시커먼 돌판 에서 삼겹살의 “지글 지글”익어가는 소리가..너무나 맛나게 들린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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삽겹살과 소주의 환상의 궁합에 취에 잠시 잊고 있던 파 무침, 겉절이들을
돌 판위에 올려 구워 드셔보시라...맛..최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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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된장찌개....투박하면서 뭔가 맛이틀린데 그걸 모르겠다.
걸쭉 깔끔한 그런 맛 입에 쫙~~붙는 ...매일 먹구 싶은 그런 맛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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삽겹살과 소주로 급한 불을 꼈다면 이제 하이라이트 돌판 김치짬뽕 볶음밥을먹어야 할 시간이다.
밥 한 공기 주문하면 숙달된 주인아주머니께서 맛나게볶아주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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짬뽕김치 볶음밥 완성이요!..고슬 고슬 매콤한 볶음밥과 된장찌개의
궁합이 여느 유명식당의 맛에 결코 뒤지지 않으리라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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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~~아~~하세요!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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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월 한우 맛은 어떤가?

*그곳에가면... 2008/04/22 08:56 Posted by 담덕공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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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우를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는 곳?
믿을 수 있는 곳...1등급한우라고 한다.
한 근에 9000원 돼지고기와 비슷한 가격...가격이 착한 곳

이런 상식을 가지고 영월에 있는 다한우를 들르기로 했다.
일요일이라 그런지 뻥 뚤린 고속도로를 달리니 생각보다 빨리
도착했다. 서울에서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. (중간에 휴게소에서
잠깐 쉼) 5키로 정도부터 다한우를 알리는 표지판 덕에 쉽게 찾을 수
있어 해매지 않고 도착했다. 빽빽이 들어찬 차들과 여기저기 손에든
아이스박스에 꼭 명절에 여느 시장에 온 듯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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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기를 샀다...26000원주고 한 근이다.
종업원이 9000원짜리는 보여주지도 않는다..아예 이야기도 안 해준다.
구워 드시려면 이거 사야한다고 26000원짜리 내민다.
안사면 괜히 무안당할까봐 두팩 샀다. 사고 나서 사기당한 것 같은 이 꿀꿀함~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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꿀꿀한 기분은 어쩔 수 없고 일단 먹어보고 따져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하며
식당에서 2000원을 내고 불판을 빌려 고기를 구웠다.
많은 식당들이 이런 식으로 영업을 한다. 불판과 버너 각종야채는 무한정 리필
에 6세 이상의 아이들도 2000원을 내야 한다.
아쉬운 점은 돌 판에 고기를 구워야 하는데....기름이 빠질 곳이 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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맛을 봤다~~~ 음 ~~한우 맞다!!
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육질.....갑자기 소주가 급 땡긴다.
꾸역꾸역 쉴 새 없이 입 속으로 고기를 밀어 넣는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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찬이가 배부르다고 수저를 놓았다. 맨날 꽃등심 꽃등심 노래 부르던
윤이도 수저를 놓는다...“아~~배불러 그만 먹을게..”
나도 슬슬 질리기 시작한다....아직 고기가 남았는데.. 언제 또 한우를
이렇게 먹어보냐 ....꾸역꾸역 앉은자리에서 1200g 을 다 먹었다.
배가 부르니 아까의 꿀꿀함은 잊고 슬슬 계산해본다...서울에서 200g
한우가 22000원 ~~30000원 정도이니 26000원에 600g이면~~
거기에 식당이용료 10000원 싸긴 싸다...
하지만 홍보를 위해 돼지고기가격의
한우를 판다고 홍보해 놓고 막상 가면 언제 그랬냐는 식의 행동은....
내심 고기도 수입고기가 아닌가 하는 의심도 가지게 만드는 것 같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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속초에서의 5000원 만찬

*그곳에가면... 2008/03/19 08:21 Posted by 담덕공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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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1박2일 의 짧은 여행은 사람마음을 여유 속에 묶어두기가 힘든가보다.
일요일 아침 서둘러 숙소를 나오면서 혹 쉬는 건 아닌지..걱정과 조바심에
10분 거리의 식당이 서울에서 속초까지 달려온 거리보다 더 멀게만 느끼며
도착한 삼정식당을 보면서 여유라는 놈을 울타리에 가둘 수 있게 되었다.

여유가 선물한 창밖의 설악산과 은근히 코를 자극하는 된장찌개 냄새가
시각과 후각이 호사를 누려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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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이블에 반찬을 내려놓는 아주머니 손에서 친절함과 배려 를 느끼며
서울의 여느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집어던지듯 내려놓는 손을 보면......... 맛 보다는
짜증을 먼저 먹곤 했던 것 같다.

“우와 진수성찬이네~~” 딸아이도 감탄에 살짝 미소를 띠워주신 아주머니
덕분 반찬의 양보다도 더 많은 정을 느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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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걸  먼저 먹어야 할지 잠깐의 고민을 하고 연신 수저를 놀리는 아내...
“이봐! 사진 좀 찍자고~~아직 사진 안 찍었거든!!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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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장먼저 나온 흑임자죽과 미역국.... 고소하고 부드러운 죽으로
위장에 시동을 걸어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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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치와 두부를 넣어 만든 된장찌개는 걸쭉한 된장찌개가 아닌 시원한 된장찌개..
맛이 깔끔하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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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처음엔 이 반찬 새우 조림인줄 알았는데 먹어보니
생새우 간장절임이었다....비릿한 맛도 없고 깔끔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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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으로 나온 냄새가 구수한 ~~누룽지 맛과 정을 못 잊어
나로 하여금 속초를 자주 찾게 만드는 것 같다.
계산을 할 땐 살짝 죄송한 마음이 드는 건 나뿐만 아닐 것 같다.

위치 속초시 교동성당 뒤~~
백반가격 1인분 5000원(혼자가기엔 미안한 마음이 살짝~~)
주차가능
전화 033-635-497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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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주말 아이들과 불 장난 어때요?

단골음식집 2007/12/07 08:04 Posted by 담덕공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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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자주 가는 단골집  "털보 셀프 바베큐" 미사리를 거쳐 팔당댐을 지나 퇴촌 방향으로 가다보면

뜨문 뜨문 보이는 셀프 바베큐 집들이 보인다.  요 몇년 사이 부쩍 늘어버리 바베큐 집들 ....뭐 하나 잘 되면 그 옆에 우후죽숙생겨나는 비슷한 집들.....거기에 딱 하니 붙여 놓은 간판 "원조 "  참~~양심 없는 사람들이다.

하지만 맛  만큼은 절대 따라오지 못하는 털보 사장님네 집...ㅋㅋ  실제 사장님이 털이 수북하신 ...그래서 음식점 이름이 털보 랍니다..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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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계별로  익히면서 구워주는게 셀프 바베큐의 특징이구요~~절대  고기 올려 놓고 자리 뜨지 마시길....손님이 별로 없을땐 숙달된 종업원이 도와 주지만 손님이 많을땐 직접 구워야 하기에 잠깐 자리 빈 사이고기가 다 타버릴 수 있다는거......자 여기서 잠깐  고기 군는건만 셀프냐~~아니져 ~~물 부터 해서 야채, 반찬, 미역국 수저 까지 다 본인이 가져다 먹어야 한다는거....참!!!  다 드시고 테이블 정리까지 한다는게 특징입니다.다만 행주질은 안 해도 됩니다~~~~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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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타닥 타닥" 장작불 타는 소리와 고기에서 나오는 향기에 한 잔이 굴뚝 같 았지만 운전을 해야 하는 관계로 꾸~~욱 참으며 활활 타오르는 불의 열기 속에 일주일 동안의 피곤함과 스트레스가 함께 타버리는걸 느꼈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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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릇하게 구워진 닭 날개와 조금 전 바로 올려 놓은 항정살 ....사진을 보고 있는 지금도 입 안에 침들이 샘물 처럼 샘 솟네요...ㅠ.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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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에 올리기 전 요 소금을 고기에 뿌리고 불에 올리면 소금이 고기에 스며드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답니다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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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~~~잘 보세요....지금 육 즙이 떨어지네요!!!.....지금 ...보셨죠!!!...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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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내 조명이 너무 어두워 사진이 깨끗하지 않아 ....조금 흐립니다....바베큐로 80%정도 익히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불판에서 잠깐 사우나를 해주면 .....노릇노릇 기름기 쫙 빠진 바베큐의 참 맛을 느낄수 있답니다...ㅎㅎ상추깔고 쌈장에 마늘 올리고 파채에 꼭 싸서 입에 쏙 넣고 "으적으적 " 쓉씹으면 아~~~돼지가 산 에서 막 뛰어 달리는 그런 고기랄까? 담백하면서 .....씹는 맛이 돼지 비게 씹는 맛 도 안 느껴지고 정말 환상이에요~~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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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건 김치찌게랍니다....정말 투박한 맛의 김치찌게 ....얼큰하면서 걸죽한 그런 김치찌게 랍니다...가격이 5000원이구요~~~전 바베큐도 좋지만 김치찌게에 더 점수를 주고 싶어요...정말 시골식 김치찌게 랍니다.돼지고기 뚝뚝 넣고 모 두부 송송 넣어 걸죽하게 끄린 찌게 공기 밥에 두, 세 수저 넣어 쓱쓱비벼 먹다 공기밥을 아에 뚝배기에 넣어 먹었다는거....히히 아내에게 무쟈게 욕 먹었습니다...-.-;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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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 터지게 먹고 잠깐 모닥불에 앉아 이런 저런이야기 하면서 아이들과 불장난도 하면서 저~~담덕공자 이렇게 12월의 첫 번째 주말을 보냈답나다.....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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